오피스텔 분양시장도 ‘멀티 역세권’…교통·생활 인프라 갖춰

경제·산업 입력 2020-04-29 15:08:26 수정 2020-04-29 15:08:26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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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청라동 4-20번지 일원에 짓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2개 이상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출퇴근 소요시간이 단축으로 인한 높은 직주근접성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인기 요소로 꼽힌다.


올해 3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는 320실 모집에 5만7,692명이 몰리며, 평균 180.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가깝고, GTX-B 노선 개통을 앞뒀다.


한 달 앞서 서울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도 서울 지하철 1호선·4호선 및 KTX가 모두 지나는 서울역 인근에서 분양돼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 중 절반 이상이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대조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소재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전용 22.2㎡ 타입은, 2017년 11월 1억7,500만원에서 올해 2월 31.4% 가량 오른 2억3,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 인근 오피스텔은 단일 역세권 대비 임차인 수급이 유리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 새로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서울로 출퇴근하려는 종사자 수요가 많은 만큼, 공실 우려가 작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목한 건설사들은 올 상반기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4-20번지 일원에 짓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를 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도보 10분 거리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다. 청라국제도시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이 확정됐고 9호선 직결 개통도 거론돼,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 오피스텔 1,630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별로는 20~63㎡ 등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원에서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24~31㎡ 총 528실(일반분양 198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 경의중앙선·경춘선·경원선·분당선·ITX-청춘·KTX 강릉선 등 다수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인근에 들어선다.


시티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공급하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의 1차 분양분인 전용 40~84㎡의 오피스텔 943실을 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선과 서울 지하철 6호선이 다니는 신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잇는 경전철 면목선 사업도 2022년 착공 예정이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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