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흑석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2만2,000가구 '봇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이달 전국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쏟아진다.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꼽히는 광명뉴타운과 흑석뉴타운이 분양에 들어가고, 지방에서는 군산에서 모처럼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도심 속 ‘노른자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24곳, 2만1,772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1만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000년 조사 이래 역대 최다 물량이다.
사업별로는 재건축 14곳 1만5,596가구, 재개발 10곳 6,176가구이다.(오피스텔·임대·공공 제외)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확산과 총선으로 인해 밀렸던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오는 7월 말로 다가오면서 알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서둘러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주목받는 곳이다.
실제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목련아파트를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인 251.91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3가구 모집에 1만3,351명이 몰렸다.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1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지역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리며 경기도 수원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145.72대 1로 마감됐다.
생활인프라를 갖춘 덕에 억대 웃돈도 형성됐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6구역에 위치한 ‘광명에코자이위브’ 전용 84㎡는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 올라 올해 2월 7억9,585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경기 부천시 계수 범박 재개발 단지인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 3월 분양가 보다 1억3,000만원 오른 6억6,113만원에 거래됐다.
이달 광명·서초·군산 등 전국 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7층, 12개동, 전용면적 36~59㎡, 총 1,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금호산업은 전북 군산시 나운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39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5층~지상 20층, 26개동,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용두 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KCC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2구역을 재개발하는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총 14개 동, 전용면적 39~102㎡으로 구성된다. 총 1,338가구(임대포함) 중 일반분양 물량이 762가구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총 330가구)과 광진구 자양1구역 재건축(총 878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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