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내 집 마련 문턱, 가격 부담 적고 규제 적은 '오피스텔' 각광

경제·산업 입력 2020-05-18 15:21:10 수정 2020-05-18 15:21:10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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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 9억 원대, 당첨 평균 청약 가점 높고 진입 어려워
아파트 대비 초기 부담금 적고 청약 통장 필요 없는 오피스텔로 눈길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높은 아파트 가격과 낮은 청약 가점에 '내 집 마련' 대안책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쏠리고 있다


직장인 대다수는 서울에서 직장을 둔 경우가 많아 보통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희망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일반 직장인들이 구매하기에는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어 내 집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KB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1,45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00만원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모았으때 약 2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시간이다.

 

비싼 매매가 탓에 청약 시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지만 진입 장벽은 높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1월부터 5 8일까지(당첨자 발표일 기준) 서울 지역에 공급된 단지 중 점수가 공개된 4개 민영 아파트단지(개포프레지던스자이르엘 신반포, 호밧써밋목동,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청약가점을 확인한 결과,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의 최저 당첨가점의 평균은 64점으로 나타났다.

 

청약가점 64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으로 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으로 17점 만점을 받고 배우자와 자녀 1명 등 부양가족 2(35점 만점에 15)이 있는 경우에 나오는 점수다. 통상적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30대에겐 턱없이 높은 점수다.

 

반면,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아파트 대비 초기 부담금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과거 원룸이나 1.5(+거실) 형태와 달리, 23룸으로 아파트와 거의 유사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입지가 우수한 오피스텔은 프리미엄도 높다. 일례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위치한 주거형 오피스텔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면적 84(14층 기준)가 지난 4 56,4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분양가가 동·호수에 따라 32,470~32,800만 원에 형성됐었음을 감안하면 2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러한 데에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주엽역이 가깝고 인근으로 인산 테크노밸리 등 사업 부지가 자리잡고 있어 편리한 출퇴근 여건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아파트에 비해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이 낮은 오피스텔이 인기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눈여겨볼 만한 오피스텔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위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5~지상 최고 43, 3개 동전용면적 37~84㎡ 오피스텔 총 486실과 연면적 6,155㎡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 등 총 6개의 노선이 지나는데 청량리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이를 통해 종로·광화문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에 유리하다

 

또 주변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60여 개의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반경 3km 내에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KAIST 등 총 7개 대학이 위치해 교수, 연구원, 교직원과 학생 등의 수요가 풍부하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롯데마트(청량리점), 홈플러스(동대문점),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대우산업개발은 5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이안 논현 오션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지상 41, 아파트 294가구와 전용면적 24~28 오피스텔 380실 총 674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며 인천남동공단과 가깝고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가 가까워 직주근접 실현이 가능하다.

 

제이케이파트너스는 6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2사업장 일대에 들어서는 '브라운스톤 갤럭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지상 10, 전용면적 21~24㎡ 총 844실 규모다. 단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2사업장(예정) 주변에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마련돼 있다.

 

경원미래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원타워 5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지상 18, 전용면적 17㎡ 총 253실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화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바로 앞 강서구청을 비롯해 상암DMC, 마곡지구 등으로의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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