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경기 정상화 기대감에 美 증시 ↑…韓 통신주·반도체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0-05-21 08:47:35 수정 2020-05-21 08:47:3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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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보인 가운데, 전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ICT 관련 법안의 영향을 받아 국내 통신주 역시 긍정적이 흐름이 전망된다. 


현지시간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만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상승은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반영된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스타그램 통합 온라인 상점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발표한 페이스북이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며 “또한, 아나로그 디바이스가 5G 관련 인프라의 지속적인 구축으로 다른 영역의 약점을 상쇄한 실적을 발표하며 온라인 관련 산업의 확대를 기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이 30일 동안 신규 입원 건수가 50%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21일 국내 증시는 지난 20일 10개의 ICT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영향을 받아 통신주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며 “요금인가제가 폐지된데 이어 5G 급행차선 허용, 리베이트 규제 강화가 예상돼 규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고,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요금제 다운셀링이 감소하면서 통신사 이동전화 ARPU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3분기에 통신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요금인가제 폐지로 통신사들이 요금 결정권을 갖게 되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2019년 6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 초반 시장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시간 18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성공 소식 이후 대형 경기 민감주가 깜짝 반등했다가, 하루 만에 1차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며 시장은 다시 신성장 산업으로 눈길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를 견인하는 주도주는 여전히 IT S/W, 헬스케어 등”이라며 “산업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잘 구성된 한국 증시 내 성장주의 상대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당분간 시장 색깔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2개월여간 증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IT S/W·헬스케어·필수소비재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종과 중소형 반도체 장비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훼손되기 보다 고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지연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익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고 상단은 제한되지 않은 구간이기 때문에 최근 증시 반등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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