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자금 어디로…수도권 여주·광주·양평, 지방 창원·군산·광양 등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0-05-21 09:03:33 수정 2020-05-21 09:03:3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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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공급하는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에서 전매제한 규제를 강화하자 이번 규제에서 비껴간 지역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경기 여주와 광주 등 일부 자연보전권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과 부산, 대전, 울산 등 지방 광역시에서 신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갈 곳 없어진 풍부한 유동자금이 규제에서 벗어난 일부 수도권 지역과 지방 중심지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들 지역들은 수요가 몰리는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이번 전매제한 강화규제를 피한 여주시는 정부 발표 이후 부동산 분위기가 반전하면서 이미 집값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5월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20여일 만에 108건이 거래됐다. 아직 등록되지 않은 건수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전용 84가 최고 37,208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는 분양가 대비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비 등을 빼면 최대 2,000여 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도권에서는 규제가 비껴간 여주와 양평·광주, 지방에서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평가된 핵심 지역,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지역 등 시세차익 요건이 갖춰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5·11 부동산대책 적용이 제외된 수도권 지역과 지방에서는 연말까지 46,489가구가 공급 예정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 광주 등 수도권에서 9,397가구, 창원, 군산 등 지방에서 37,092가구 등이다.(임대·오피스텔 제외)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창원, 군산, 속초, 광양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100만 인구의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이번 규제에서 벗어난 창원에서는 반도건설이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지하 3~지상 15, 17개 동, 전용면적 55~86,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군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나운동에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5월 분양할 예정이다. 나운동 일대에 1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지하 2~지상 26, 10개 동, 59~84,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GS건설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황도이지구에는 대규모의 성황근린공원이 202112월에 조성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29개동 전용면적 74~84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강원도 속초에서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9, 8개동 전용 59~1285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의 경우 이번 규제에서 빠진 여주와 광주, 양평 등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금호건설은 5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금호건설이 여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다. 여주시 교동2지구(교동 114번지 일원)에 지하 1~지상 27, 7개동, 전용면적 84~136, 6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청약 당첨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세대당 청약횟수, 재당첨 제한 등이 없다.

 

한라는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1지구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2, 13개 동, 전용면적 6284, 1,108가구로 조성된다. 광주 초월읍에서 13년 만에 분양하는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쌍동 사업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의 초월역에서 약 1떨어졌으며, 단지 인근에서 2025년 개통 목표인 월판선(인천 월곶판교)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일신건영은 6월 양평 공흥·양근지구 도시개발 사업지내 양평 공흥·양근지구 휴먼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근리 192-58번지에 전용면적 59~84, 2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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