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투자수익률 하락…공실률은↑
대구 지역 임대료 2.73% 하락…서울은 0.49%↓
전국 오피스 공실률 11.1% 기록…중대형 상가는 11.7%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올 1분기 오피스나 모든 상가 유형에서 공실률은 높아진 반면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84%, 중대형 상가는 1.47%, 소규모 상가는 1.55%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임대료 하락세는 대구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대구의 임대가격지수는 2.73% 하락한 가운데 동성로 2.13%, 수성범어 0.40%, 동대구가 0.3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49% 하락했고, 명동 1.21%, 시청 0.85%, 여의도는 0.13%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59%, 중대형 상가는 1.31%, 소규모 상가는 1.17%로 나타났다. 각각 지난해 4분기보다 0.1%~0.3% 가량 하락했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06%, 중대형 상가 0.96%, 소규모 상가 0.85%로 집계됐고,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53%, 중대형 상가 0.35%, 소규모 상가 0.31%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기업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신규 공급 및 렌트프리 제공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는 하락했다"며 "상가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산업활동 둔화 및 오프라인 매장 수요 감소 등으로 상권 유동인구 및 매출이 감소하여 모든 상가유형 및 전체 시도에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상승했다. 오피스,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가 각각 지난해 4분기보다 0.1%, 0.7%, 0.1%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 오피스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공실이 적으나, 지방은 경기 둔화 및 임차수요 부진 등으로 전국 공실률은 11.1%을 기록했다.
상가는 지역경기 침체 및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매출 감소 등으로 공실이 증가했지만, 일부 상권은 일시적 휴업으로 임차가 유지돼 중대형 상가 11.7%, 소규모 상가 5.6%로 나타났다. /joaqui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한상의 "美 대중국 디커플링 해운정책은 기회... 대형 물류기업 육성 시급"
- 현대차 美 공장 가동 20년…국내 수출·고용 ‘껑충’
- 한샘 김유진의 ‘허리띠 졸라매기’…본업 경쟁력은 언제?
- 애경, 그룹 모태 ‘생활용품·화장품 사업’ 눈물의 정리
- 롯데건설, 완판행진 제동…'김포풍무' 분양가 높았나
- AI폰 포문 연 삼성, 애플 추격 ‘예의주시’
- 대한항공-美 안두릴, 유·무인 복합능력 향상 위해 ‘맞손’
- 중국시계 12만개 국내산 둔갑…제이에스티나 대표 기소
- 소상공인연합회, 이재명 대표 만나 소상공인 위기 대책 촉구
- 오데마 피게, '블루 뉘, 뉘아주 50' 세라믹 출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