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수주 실적 양호…점유율 20%대 회복
경제·산업
입력 2025-12-28 09:42:29
수정 2025-12-28 09:42:29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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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37% 줄었지만 韓 수주감소율 5%
이에 따라 지난해 10%대로 떨어졌던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도 다시 20%대로 회복할 전망이다.
2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글로벌 조선 시장의 누적 발주량은 4499만CGT(표준선 환산톤수·1627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이중 한국은 1003만CGT(223척)를 수주해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한 수치지만 경쟁국인 중국(2664만CGT)의 수주량이 47%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 비율은 20%대로 다시 회복할 것이 유력시된다.
지난해 한국은 1098만CGT를 수주해 점유율이 2016년 이후 최저인 17%로 떨어진 바 있다.
우리 조선업을 지탱하고 있는 '빅3' 조선업체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입항 수수료 등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조치로 일부 발주량이 한국으로 향한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은 올해 현재까지 총 181억6000만달러(129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180억5000만달러)의 100.6%를 채웠다.
지난해 수주량인 209억2000만달러보다는 13% 줄었지만 이는 독(건조공간) 포화에 따른 선별 수주 여파라는 것이 조선업계의 대체적 해석이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이래 5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0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 등 98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량인 89억8000만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9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 등 총 74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98억달러의 76%에 불과하지만 추후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가 예정돼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물량 공세에 밀려 지난해 고전했던 국내 조선업체들이 미국의 중국 견제에 힘입어 올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며 "내년 조선업 '빅사이클'(초호황기)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마스가' 수혜를 받는 국내업체들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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