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범 엔시트론 대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수익-성장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엔시트론이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실적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건범 엔시트론 대표는 11일 판교에 위치한 엔시트론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며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웰리브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헬스케어 부문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와 해외 유수의 기업 등에서 직무를 맡으며 대내외적 경험을 쌓았다. 첫 직장으로 대우정보시스템을 거쳐 영국 노드앵글리아 그룹의 아시아 마케팅 담당 직무를 담당했다. 지난 2011년에는 영국 오비탈 그룹으로 이직 후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엔터메이트에서 신규사업을 총괄했다. 최근에는 아이큐브글로벌에서 대표이사를 맡은 후 엔시트론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노구리 향균 필름 기술력 입증…국내외 공급문의 ‘잇따라’ = 아이큐브글로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건범 대표는 엔시트론을 통해 나노구리 향균 필름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엔시트론은 지난 3월 아이큐브글로벌과 세균 및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나노구리(Cu) 항균 필름에 대한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구리를 10억분의 1단위의 미세한 사이즈로 만들어 PE필름 표면에 첨가하는 방식이다. 필름에 함유된 구리성분은 외부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차단해준다. 특히 엔시트론의 제품은 구리 함량이 0.3% 정도로 경쟁사 제품(약 20%) 대비 적게 들어 원가 절감 효과가 크고 더 넓은 면적을 커버한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생존 시간이 구리 표면에서 약 4시간으로 나타나 플라스틱(72시간)과 스테인리스(48시간)보다 바이러스의 사멸 속도가 빨랐다.
이 대표는 “자사의 나노구리 향균 필름은 8대 균에 대해 99.9% 살균효과가 가능하고, 대량 생산 가능 및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경쟁력과 함께 살균 효과까지 있다 보니 해외에서 OEM, 총판 등의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엔시트론은 나노구리 필름의 기술력을 눈여겨본 유럽의 현지 기업들과 상당한 규모의 제품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내 한 대기업과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엔시트론은 나노구리필름 사업 이외에도 부직포 나노 마스크와 마스크 파우치 판매를 통해 K-방역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웰리브 지분 취득 및 확대…안정적 캐시카우 ‘확보’ = 엔시트론은 지난 3월 단체급식 전문업체 웰리브를 인수해 급식 사업에 진출했다. 웰리브의 주요 매출처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있으며, 이외에도 각종 기업, 병원, 대학교 등 총 10곳에 단체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웰리브의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매출액은 약 550억원에 달해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건범 대표는 “엔시트론은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일 3만8,000식에 달하는 단체급식을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웰리브가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웰리브는 동종업계에서 국내 10위권(매출 기준) 규모로, 사업 부문은 푸드서비스(FS)와 컨스트럭트서비스(CS)로 양분돼 있다. 이중 FS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엔시트론은 웰리브의 추가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앞서 엔시트론은 웰리브의 주식 30만주(지분율 25%)를 96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상태다.
이 대표는 “현재 25% 가량 보유한 웰리브 지분을 상당 부분 추가할 예정에 있어 향후 연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시트론은 연결기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웰리브 인수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커질 전망이다. 웰리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0억원과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 1,177% 증가했다.
이 대표는 “올해 엔시트론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2005년 설립 이래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 웰리브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며, K-방역 사업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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