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미중 갈등은 물론 미·EU 통상마찰 가능성↑"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미국 내 갈등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對)미 경상수지 흑자를 올리는 나라를 향한 통상압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진국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꺾지 못한 미국은 결국 인종 문제로 촉발된 심각한 내부혼란에 빠져 있다"며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미국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통상압력이 강해지고, 미·중 갈등은 물론 유럽연합(EU)과의 통상마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이 현재 인종갈등을 겪는 배경은 코로나19가 저소득층에 집중적인 타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라진 일자리는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고 소득 하위 50%, 인종으로는 소수계, 성별로는 여성이 입은 피해가 크다"며 "원격근무가 가능한 업종, 고소득자가 받은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 오히려 이들은 지출이 줄면서 저축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바이러스는 언젠가 사라지겠으나 그 이후에도 세계는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며 "전체가 아니라 특정 그룹에 피해가 집중되니 이번 위기는 당연히 양극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연구에 따르면 한번 없어진 서비스업 일자리의 30∼40%는 영구히 사라지며 설령 'V자형' 회복이 되더라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집중적으로 피해를 본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IG,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 썸머비치' 참여
- [위클리 비즈] 쿠팡플레이 주최 토트넘 내한전...손흥민 마지막 경기?
- SK하이닉스, 메모리서 삼성 '추월'…노사 갈등은 '고심'
- 내수 침체 속 ‘K-브랜드’ 수출 선방…관세 변수는 ‘빨간불’
- 車 부품 15% 관세에…국내 영세업체 ‘한숨’
- 서울경제 65주년…정·재계 "대한민국에 혜안 제시를"
- 한미 협상 견인 '마스가 펀드'…K조선 美 진출 '청신호'
- '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빛으로 수놓는 시간의 결
- 유한양행,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에 위생·생활용품 기부
- 녹십자, 분기 매출 5000억원 첫 돌파…역대 최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작은도서관' 이전…주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2최훈식 장수군수, 폭염 대비 축산농가 현장 점검
- 3고창군, 인천공항행 시외버스 하루 5회 '증편 운행'
- 4김천시, ‘2025 김천김밥축제’ 참여업체 공개 모집
- 5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연구원과 고준위 방폐물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 6경주시-포스코-경북도, SMR 1호기 경주유치 협약 및 원전활용 협력키로
- 7김천시, 하반기 민생경제 회복 앞당긴다
- 8영천시, 주요관광지 등 QR코드 부착으로 관광객 편의 강화
- 9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미래 성장 이끌 핵심 현안 사업 추진에 만전 기해야"
- 10용인 기흥구 초대형 데이터센터건립...시민은 우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