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 러 정부에 코로나19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입찰 수주 성공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힐세리온이 미국,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에 코로나19 긴급 대응용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러시아 공급계약 물량은 SONON 300C 200대, SONON 300L 100대 총 300대 물량으로 6월부터 7월 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금액으로는 총 100만 달러 규모다. 힐세리온은 지난해3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고, 현재 국내 및 EU와 미국, 일본, 중국(인증진행중),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에서도 인증을 획득,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긴급 대응용 글로벌 시장에 첫번째 공급인 이번 수주 계약을 통해 휴대용 초음파가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폐질환 중등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해 조기진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대용 초음파의 휴대 용이성 및 효용성이 코로나19 주요 증상인 폐렴 진단에 현실적인 대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러시아 정부 공급을 시작으로 힐세리온은 지난 4월 UN기구 중 4번째로 규모가 큰 유엔프로젝트 조달기구인 UNOPS(The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s Services)에서 발주한 코로나19 휴대용 초음파 입찰에 참여했다. World Bank (세계은행), ADB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수의 국제기구 긴급 입찰과 터키, 브라질, 이집트 폴란드 등의 정부조달과 국립병원 등에서도 코로나19 긴급 대응용 초음파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힐세리온은 대규모의 글로벌 ‘휴대용 초음파 공적시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힐세리온은 지난 2015년에 빌게이츠재단의 그랜드 첼린지 프로그램으로 통합된 KOICA의 CTS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보건소에 휴대용 초음파를 보급하였다.
이를 통해 2017년 9월 휴대용 무선 초음파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UN 국제조달참여 자격을 획득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노동기구(ILO) 등 26개의 국제기구에 입찰자격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7년 남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10만 달러 상당의 초음파를 공급한 실적도 가지고 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이사는 “러시아의 경우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인증 신청 후 2년 여 만에 인증을 획득했고, 이번 러시아 정부의 수주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국제적으로 휴대용 초음파가 전파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마케팅본부를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세리온은 연내 코스닥 성장성트랙 기술특례 상장 신청을 예정에 두고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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