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재난지원금에…소상공인 체감 매출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0-07-28 09:13:31 수정 2020-07-28 09:13:3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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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왕십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상가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난 6월 소상공인 체감 매출(BSI)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소상공인 체감 매출 BSI8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65.8)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100을 초과이면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올해 1월 소상공인 체감 매출 BSI66.7을 기록하며 지난해 158.5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2월 소상공인 체감 매출 BSI1월 대비 38.8% 감소한 40.8을 기록했고 3월은 2월 대비 28.2% 감소한 29.3을 기록했다.

 

특히 올 2월과 3월 체감 매출 BSI는 소상공인 경기실사지수가 조사된 2014년 이래로 역대 2·3월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기 시작한 4월부터는 BSI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 6월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상승했다.

 

다만 경기실사지수가 100미만이면 시장이 악화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올해 BSI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고 해서 호황인 시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2, 3월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고 폐점이 증가해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이 증가했다""국가재난지원금 지급, 국민들의 코로나 인식개선 등의 이유로 4~5월 이후 상가 시장 분위기는 호전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진행되고 있고,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라고 시장을 전망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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