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코로나, 실업 장기화·생산성 떨어뜨려"

증권·금융 입력 2020-09-08 06:38:03 수정 2020-09-08 06:38:03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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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실업 장기화 등의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상당수가 영구적 실업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고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우리나라 6월 실업률은 4.3%. 1999년 이후 6월 기준 최고 수준입니다.


OECD 회원국의 4월 실업률도 8.4%로 3월보다 2.9%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지난 3∼4월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취업자의 50%와 70%가, 우리나라에서는 62.3%가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기업들은 확진자 발생으로 전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를 겪으면서, 로봇 등을 활용한 자동화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노동시장 관련 3대 이슈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시대 3가지 노동시장 화두로 실업 급증, 재택근무 확대, 자동화 촉진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의 상당수가 영구적 실업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재택근무 연구 대다수는 통근 시간·비용 감소, 직업 만족도 제고 등 생산성이 개선된다고 분석하지만, 일부 연구는 소통 부재, 집중력 저하 등 생산성이 낮아진다고 보고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생산 자동화로 숙련도가 낮은 근로자들의 임금 감소와 일자리 양극화, 임금 불평등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은은 적극적 고용유지 정책과 재택근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근무체계 도입 지원, 고숙련 인력 양성 교육체계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 /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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