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세하, 코로나19로 배달 수요 증가…큰 폭 성장세 예상”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세하에 대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수요 증가로 백판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백판지 매출비중이 85%인 세하의 수혜가 확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세하는 국내 3위의 백판지를 만드는 기업으로 제과, 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생산한다. 과거 세하는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2014년 1월 워크아웃 전문투자기관인 유암코PEF에 인수됐다. 이후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해성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김두현 연구원은 “해성산업은 지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한국제지 및 식품포장용기 제조업을 영위하는 한국팩키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세하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지 업종은 2018년 중국정부의 고지(폐지)수입 제한이 시행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제지회사들의 경우 원재료를 펄프와 고지를 사용하는데 수입금지로 인한 국내 공급량 증가로 고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국무원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폐지 수입 쿼터량은 2017년 2,800만톤에서 2019년 1,000만톤, 20년 500만톤, 21년 0톤으로 수입량 조절을 시행할 것으로 언급했다”며 “중국향 고지수출 제한은 구조적 이슈로 제지 업종 전반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제지업종 내 지류에 따른 실적차별화가 극명한 상황”이라며 “재택근무 및 등교지연으로 인쇄용지를 하는 업체들의 실적은 저조한 반면, 언택트 환경으로 택백 및 음식 포장지에 사용되는 골판지와 백판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은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백판지 매출비중이 85%인 세하의 수혜가 확실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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