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선물옵션 만기일, ‘네 마녀의날’ 외국인 매수 롤오버 우위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증시가 9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날)를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현물 매수를 통한 포지션 청산(선물 현금결제+현물 매수)보다는 스프레드 매수(원월물 매수+근월물 매도)를 통해 현재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만기일 때 프로그램매매 충격을 유발하던 금융투자의 경우, 현재로서는 포지션 청산압력이 높지 않은 상태로 분석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물 만기 이후 코스피 200선물에서 약 4만8,000 계약(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미니선물에서 1조7,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전반적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만기 포지션 청산은 스프레드 가격이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최근 스프레드 가격 또한 저평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스위칭 포지션(선물매수+현물매도)을 청산할 요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기준 9-12 스프레드의 외국인 순매수규모는 약 3만5,000 계약을 초과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프로그램매매 충격을 유발해왔던 금융투자의 경우, 프로그램매매 충격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금융투자의 포지션 청산압력이 높지 않은 상태”라며 “금일 장중 9-12 스프레드 가격이 이례적으로 상승한 경우에는 ‘스프레드매도+주식매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스프레드 가격이 현 수준보다 하락하더라도 매도차익을 공격적으로 실행할 여력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프레드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면 프로그램매매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스피200선물 9-12 스프레드 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3만4,000계약에 달하는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6월물 만기 이후 누적 순매수 포지션의 80% 가까이를 12월로 롤오버(roll-over)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KS200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유지한 것은 이머징 아시아(Asia EM) 지역 포트폴리오의 지난 2분기 이후 상승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 KS200선물을 일종의 proxy로 활용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선물옵션 만기에 대해 “9월물 만기는 4분기 변동성 국면에 대한 선물시장 참여자들의 대응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저평가되어 있는 12월물 선물이 9월물 만기를 기점으로 베이시스 회복을 보인다면, 수급 측면에서 매수차익 유입 등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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