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디지털 금융] 구독금융에서 찾는 미래 먹거리
증권·금융
입력 2020-09-18 23:30:49
수정 2020-09-18 23:30:49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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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가 뉴노멀로 자리잡는 시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고객의 니즈가 중심이 되는 금융 IT 기술들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는 ‘코로나 극복, 디지털 금융’이라는 주제로, 격변하는 디지털 경쟁에서 살아남는 금융 모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불확실한 언택트 산업에서 선제해야 할 금융 혁신의 지름길을 제시해볼 예정입니다. 점차 커지고 있는 구독경제의 가능성을 금융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금융과 고객의 접점을 확대하는 디지털 금융.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기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의적인 금융 서비스를 가능케 함으로써 가상 공간에서 고객이 맞춤형으로 받아볼 수 있는 고급 금융 정보들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금융 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습니다.
금융사가 개발한 복잡한 상품을 권하는 대로 가입했다가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펀드나 디스커버리펀드 사태는 구시대적 금융 서비스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로 가속화하는 미래 금융은 금융사 중심의 서비스를 벗어나 시간과 공간, 비용의 제약없이 철저히 고객의 니즈에 맞춘 구독금융 모델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김상진 연구위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빅테크도 마이데이터 사업이 실현되면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빅테크하고 은행권, 그리고 현재 금융투자 모두 자산관리 플랫폼 관련 경쟁을 하게 될 텐데,/ 고객이 어떻게 자산을 이전하고 빅테크를 어떻게 활용할지 이게 앞으로 마이데이터 도입되면서 굉장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의 금융 정보를 한곳에 모아 맞춤형 정보로 재개발해 안전한 보안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 바로 미래 디지털 금융의 모델입니다.
금융의 주도권이 이미 고객으로 넘어간 만큼 앞으로 금융사의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과 제공 역량이 미래 디지털 금융 경쟁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금융사들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플랫폼 경쟁에 뛰어든지 오랩니다.
국민은행 디지털 창구는 현재 전국 지점에서 시행 중이고,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고객 관리 제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도 은행권 최초로 ‘얼굴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철호 차장/ 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 ]
“대표적으로 뱅킹앱의 고도화, KB 모바일인증서 출시, 디지털 창구 전환, 손으로 출금 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KB의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프로젝트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더케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미래형 전산시스템으로 다음 달 12일에 그랜드 오픈 예정입니다.”
미래에는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앱 없이 안면인식 기술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결제와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데이터가 축적되고 서비스가 개발되면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경제의 모델이 금융권에 적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 더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혁신이 가까운 미래 구독금융의 모습으로 탄생할 날도 멀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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