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국내외 최초 조갑진균 치료제 ‘에피나코나졸’ 경구 가능성 확인

증권·금융 입력 2020-09-25 09:30:52 수정 2020-09-25 09:30:5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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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국내외 최초로 조갑진균 치료제 ‘에피나코나졸’ 경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항진균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 규모이며, 세계 각국에서 진균 감염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수많은 진균 감염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향상됐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비용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글로벌 항진균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전체 약 3,300억 원 규모로 경구제와 국소도포제로 구분된다.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경구제는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등이 해당한다. 말초순환을 통해 감염된 손발톱에 도달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치료율이 높지만 피부발진, 소화기계 부작용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국소도포제는 감염부위에 직접 바르는 치료제로 크림, 연고 등 다양한 제형이 있으며 치료제 성분이 손발톱 판을 통과하여 감염부위에 도달해 진균을 박멸하는 형태다. 하지만 딱딱한 손발톱의 특성상 약물 투과율이 낮아 효과가 부족한 단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국소도포제 ‘에피나코나졸 10% 약물’은 손발톱에 대한 투과율이 높아 사포질 없이도 유효 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해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하며 국소도포제 전문 의약품으로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를 보이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 외용 전문의약품 중 에피나코나졸의 처방 실적이 전체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퍼스트 제네릭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경제적이고 차별화된 혁신적인 신규 제법으로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을 개발했으며 제조 시 반응 매개체로 이온성액체(Ionic Liquid)를 적용했다. 이로써 반응 시간이 단축되고 생성되는 불순물도 거의 없는 원개발사의 기존 용매 대비 효율적인 방법으로 고순도, 고수율의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대량생산에도 적합한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자체 기술력에 관련된 특허를 국내뿐만 아니라 원 개발국가인 일본에도 출원했다.

기존 트리아졸 활성성분을 함유하는 일부 불안정한 경구형 항진균 약물들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에 공형성체(Coformer) 폴리머를 혼합하여, 경구용으로 복용이 가능한 공결정 에피나코나졸의 신규 결정형 개량신약 약물을 개발했다.

공결정이란 하나의 결정격자 안에 일정한 화학양론 비율(Stoichiometric ratio)로 두 개 이상의 다른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형태의 기술이다. 대봉엘에스는 독자적인 기술로 약물의 용해도 및 안정성 등을 증가시키고 의약품 제조에 유용한 특성(유동성, 투과성)이 개선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결정성을 가진 신규 약물을 개발했다.

이러한 신규 에피나코나졸 결정형으로 비글견을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공결정 에피나코나졸 3mg의 적은 용량으로도 36%의 생체이용률(Bio Availability)을 나타냈으며, 비글견에 신체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안전했다. 이로써 공결정 에피나코나졸 약물을 경구제로서의 DDS 제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추후 계획으로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을 외용제에 대한 퍼스트 제네릭으로 개발, 출시될 수 있도록 국내 대형 완제회사 및 일본 등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원료의약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규로 개발한 공결정 에피나코나졸은 세계 최초 복용, 편의성이 증가된 개량신약으로서 글로벌시장으로의 특허의 이전을 통한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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