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금주 국내 증시 향방은?

증권·금융 입력 2020-10-05 19:58:20 수정 2020-10-05 19:58:2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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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정치권 이슈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따라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전세계 지수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민주당이 추진한 2,560조원 규모의 5차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트럼프발 불안감과 함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 국내 증시.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김대준 연구원. 지난주 추석 연휴 때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전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았나요.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결이 어떤 의미이기에 시장의 반응이 컸던 걸까요?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결은 대선 불확실성을 키웠던 요인이라고 해석을 할 수 있는데요. 미국 대선은 11월 초에 진행이 되는데 지금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대선 후보 중 한명이면서 현직 대통령 트럼프가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시장이 굉장히 불확실한 요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1차 토론을 진행했지만 2차 토론과 3차 토론이 남아있고, 전국적으로 유세를 진행해야 하는데 사실상 국정운영과 선거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대선 일정이 연기되는 것 아닌가 하면서 시장이 부정적으로 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시장을 보면 빠졌다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역사상 미국 대선이 연기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이 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기 부양책 합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낙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불확실한 환경에 놓을 것으로 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무탈하게 넘어가면서 대선까지 큰 차질없이 진행돼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5차 부양책만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추가 부양책은 지난 5월 이후 미 의회 통과가 미뤄지며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연구원] 

5월 이후부터 사실상 협상을 한다고 했는데,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요. 주식시장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리게 되면서 코로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과정을 미국이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 부양책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10월인데 9월이나 8월에 비해서는 지금 합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미국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일정 부분 합의를 하고 미국이 경제 재개를 위한 부양책을 시행한다고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일단 추석 연휴로 3일간 쉬었기 때문에 한국시장은 미국에서 나타냈던 악재를 소화할 필요가 있는데요. 악재는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영향력이 떨어집니다. 


최근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선토론,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 주말에는 미국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양책을 논의하겠다는 호재가 악재를 덮으면서 한국 시장도 비관적이었던 시각이 조금씩 풀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이라는 단발적 이슈보다는 미국이 경제 재개를 위해 부양책을 쓰겠고, 양당이 합의를 하겠구나. 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요. 


한국은 추석 전에 이미 많이 빠져서 기술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국면이었는데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돌면서 조금씩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기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이번주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일단 지수로 접근하기보다는 업종별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많이 올라갔던 소프트웨어, 게임 등의 업종보다는 이제는 경제가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해 덜 오른 업종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의 바이든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되는 친환경 에너지로 지수보다는 업종 위주로, 정책 수혜가 가능한 업종 위주로 대응하시는 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연구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금일 국내 시장 반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종현 데일리머니 전문위원과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종현/데일리머니 전문위원]


[앵커]

Q. 금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에도 불구하고 오늘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상승. 어떻게 보시나요?


[최종현 위원]

네 일단 오늘 우리 증시는 장 초반에 잠시 조정받는 양상을 보였지만. 수급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1% 넘는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코스피를 집중 매수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변화를 이끌어냈는데. 기관쪽에서도 현물에 적극 가담을 해주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앵커]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이 났는데 금일 국내 증시에 특이 사항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최종현 위원]

네 아무래도 이번 추석 연휴 직전에 차익 욕구가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증시 고객 예탁금은 55조원에 달하며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빅히트 청약과 더불어서 다시 한번 증시 쪽에 많은 유동성 확보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개별 종목 순환 장세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막대한 유동성이 다시 기대되는 만큼. 3분기 실적 기대감을 이끌고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신다면, 이번주도 크게 어려운 장세는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주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최종현 위원]

네 이번주도 두 번째 주인만큼. 목요일에 옵션 만기일을 맞이하는데요. 이번 만기일 직전에도 역시, 적지 않은 등락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현물쪽 적극 가담을 시도하고 있는 외인과 기관들의 수급을 눈여겨 보셔야 겠구요. 대형 기술주들을 선두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만기일 직전에 급하게 보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시는 것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매매에 대해 차근차근 검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주 업종별, 종목별 유망주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최종현 위원]

네, 최근 친환경 관련 정책들로 많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 중에서도. 이제 수소차와 풍력 관련주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풍력 에너지쪽에서는 씨에스윈드, 수소차쪽에서는 제이엔케이히터라는 종목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항상 장세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때에도 꾸준한 매수세가 있었던 종목들인 만큼 향후 흐름도 기대됩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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