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1월12일] 대선 불확실성 해소·백신 개발 소식…기술주 반등 성공

증권·금융 입력 2020-11-12 09:15:53 수정 2020-11-12 09:15:53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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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급등세를 나타냈던 경기 민감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등에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백신 랠리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혼조세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 넘게 상승했으며, S&P500지수도 상승.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다우지수 -0.08%, 나스닥지수 +2.01%, S&P500지수 +0.77%, 러셀2000지수 -0.0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67%) 


코로나19 수혜주로 강세를 보이던 주요 기술주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형 기술업체들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등에 최근 약세를 이어갔던 줌 비디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아울러 테슬라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는 12% 가까이 급등. 니콜라의 급반등은 폭스바겐이 최근 사들인 미국 트럭 제조업체 나비스타 인터내셔널과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커민스가 수소전기로 구동되는 8등급(Class 8) 트럭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발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음.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미 모더나는 화이자에 이어 이달 말 백신 효능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힘. 모더나의 이번 1차 중간 분석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결과에 대한 것이며, 중간 분석결과에서 백신의 유의미한 효능이 확인되지 않으면 106명 환자에 대한 2차 분석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이에 모더나 주가는 8% 넘게 상승. 한편, 최근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음.


다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대감 속에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보잉, 델타항공, GM, 캐터필러 등 경기 민감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등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부담으로 작용.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보편적인 접종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1,961명으로 집계돼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음. 최근 1주일간 10만~13만명 수준에서 갑자기 폭증한 것임. 입원 환자 수도 크게 늘어 지금까지 최다인 6만1,964명이 입원해 있는 상태라고 미 당국이 밝히는 등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음. 한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실내에서의 사적 모임을 10명 이하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으며, 술집과 레스토랑, 헬스클럽의 영업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음.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9달러(+0.22%) 상승한 41.45달러로 마감.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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