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초기분양률↑…‘대·대·광’ 공급 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구·대전·광주 등 이른바 ‘대·대·광’의 인기가 여전한 모습이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대·대·광’ 지역의 분양물량은 78개 단지, 총 2만7,565가구다. 청약접수 건수는 80만9,677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29.37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55.46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광주 39.43대 1, 대구 18.2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대구의 평균 초기 분양률은 93.4%, 대전 100%, 광주 94.4%로 각각 확인됐다. 수도권 및 기타 지방의 평균 초기분양률이 각각 93.7%, 76.2%대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초기 분양률이란 분양 개시 이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평균 분양률을 뜻한다.
‘대·대·광’의 분양 열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월 대구에서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는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려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5월 광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무등산’ 역시 평균 106.69대 1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몸값 상승도 꾸준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 북구 ‘대구역 센트럴자이’ 전용 84.64㎡ 타입은 지난해 12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9개월만에 1억1,500만원 올라 올해 9월 6억5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아울러, 광주 광산구 ‘해솔마을 대방노블랜드’ 전용 84.81㎡ 역시 올해 10월 5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2월 거래가인 4억8,500만에서 8,500만원 오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책이 시행되면서 지역별로 분양성적 편차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대·대·광의 인기는 꾸준하다”며, “이들 지역 내 청약경쟁이 치열한 만큼 청약통장이나 자격조건이 필요 없는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에도 대·대·광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범어마크써밋지역주택조합(가칭)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 마크써밋’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 74~84㎡ 아파트 807가구 및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도보 거리에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인데다, 각급 학교도 가깝다.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수성구에 들어서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주거 부담이 덜한 지역주택조합단지로 공급돼 분양조건이 합리적이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공예정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KB부동산신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998가구 및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84㎡ 단일 평형이다. KTX대전역이 가깝고, 코스트코·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인근에 위치한다.
대신자산신탁은 광주 서구 광천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천’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70~84㎡ 305가구 및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광주 U-스퀘어 문화관·메디컬타운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여건이 우수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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