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높아진 차익 실현 욕구에 종목장세 전망…외국인 수급 주목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확산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이 반도체 및 2차 전지업종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자 상승 폭을 확대하며 결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날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독일 -0.02%, 영국 -0.44%, 프랑스 -0.08%, 유로 스톡스50 -0.03%)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로제네카 효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FDA 긴급 승인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4%(66센트) 하락한 4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전날 엔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조언했다. 최근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 등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자극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유럽 주식시장과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 전환한 점, 상승 피로감으로 국제유가가 1.7% 가까이 하락 한 점을 감안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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