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2월8일] 미 증시 코로나19 악화·미중갈등 우려에 혼조 마감

미 증시는 코로나 관련 불안 심리와 미중 갈등 우려로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가치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 그러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임. 오후 들어서는 추가 부양책 관련 논란이 지속되며 재차 매물 출회 됐으나 정부 셧다운 막기 위한 조치가 발표되자 안정 속 혼조 마감. (다우지수 -0.49%, 나스닥지수 +0.45%, S&P500지수 -0.19%, 러셀2000지수 -0.0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49%)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9만6,233명으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로는 가장 높은 수치임. 아울러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일 17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고,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이 같은 코로나19 사태 악화 속에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엄격한 자택 대피령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으며, 뉴욕주도 실내 식사 등 확산을 막기 위한 제약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한편, 미국의 전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가 추수 감사절 기간보다 코로나19를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미중 갈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관료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음.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왕천과 차오젠밍 등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의 마련과 채택, 시행과 관련해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면서 “이들 개인과 직계 가족은 미국 방문이 금지되고 미국 내 그들의 자산도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일반적으로 금지된다”고 덧붙였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 언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이번주에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CNBC는 FDA가 오는 10일 백신 및 생물제품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여기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음. 이후 자문위는 FDA에 백신 사용 승인 여부를 권고하고, 24시간 이내로 백신 접종이 승인될 수 있음. FDA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이르면 오는 금요일(11일)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짐. 한편, 영국은 서방 세계에서 처음으로 8일(현지시간)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할 예정.
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은 정부 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표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CNBC는 의회가 예산안은 물론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임시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음. 한편, 초당파 의원들이 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이 이르면 이번 주 초 발의된 후 가결될 수 있다고 낙관했음.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및 미중 갈등 우려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0달러(-1.08%) 하락한 45.76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속/광업,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유틸리티, 음식료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 소매, 보험, 경기관련 서비스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테슬라(+7.13%)가 오는 21일 S&P500지수 일괄 편입을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모더나(+4.59%)는 캐나다 정부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주문했다는 소식에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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