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추가부양책·백신 승인 기대감…“낙관론 속 종목장세”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FDA의 화이자 백신 승인 기대감 및 추가 부양책 논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선에 안착하며 신고점을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금일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긍정적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종목별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09포인트(0.35%) 상승한 3만17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9포인트(0.28%) 오른 3,702.25, 나스닥종합 지수는 62.83포인트(0.50%) 상승한 1만2,582.77로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3.18%)는 바이오엔텍(+1.83%)과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 했다. 백신 임상 기대감이 유입되며 아스트로제네카(+0.85%), J&J(+1.73%), 모더나(+6.51%) 등 백신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3.28%), 옥시덴탈(+5.17%)과 마라톤 오일(+5.68%) 등 에너지 업종은 추가 부양 합의 가능성 및 백신 접종 기대감이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 했다
전날 영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으며, 미 FDA도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을 주말에 승인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민주당이 반대해왔던 ‘책임보호 조항’과 관련된 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 폭이 확대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의회가 국가 경제에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 추가 부양 법안을 통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전일 국내 증시는 미-중 마찰 확산 및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높아지며 외국인의 대량 매도 여파로 하락했다”며 “그동안 지속된 이슈들이지만, 외국인의 일부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순매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기에 외국인의 매물은 지수 조정의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급등했던 일부 반도체 및 제약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도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여러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반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나 달러화가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제한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금일 국내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나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 특징처럼 종목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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