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2,770선 돌파’ 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

증권·금융 입력 2020-12-11 16:32:40 수정 2020-12-11 16:32:4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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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2,754.16로 출발한 뒤 0.86% 상승한 2,770.06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7억원과 1,792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20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소폭 상승 마감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유통(+3.27%)·통신(+3.16%)·섬유의복(+2.63%)·금융(+2.37%)·음식료품(+2.03%) 등 업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의약품(-0.71%)·의료정밀(-0.59%) 등 일부 업종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69%)·삼성전자우(+2.21%)·삼성바이오로직스(+0.12%)·셀트리온(+0.28%)·NAVER(+1.40%)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0.86%)·LG화학(-1.10%)·현대차(-0.78%)·삼성SDI(-0.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925.30으로 출발한 뒤 0.73% 상승한 928.4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90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과 66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57%)·운송(+2.36%)·일반전기전자(+1.69%)·유통(+1.31%)·음식료 및 담배(+1.06%) 등 업종이 상승 마감한 반면, 출판 및 매체복제(-2.76%)·통신서비스(-1.01%)·기타제조(-0.74%)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0%)·씨젠(+2.90%)·알테오젠(+1.27%)·카카오게임즈(+0.42%)·에코프로비엠(+2.75%)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셀트리온제약(-1.37%)·에이치엘비(-0.10%)·제넥신(-5.0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12월 1~10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26.9%, 일평균 기준 11.9% 증가하는 등 12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며 “히 품목별로는 반도체·승용차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지속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시작으로 인한 내년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불구하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 요인들 존재한다”며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추이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주춤하던 증시가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2,800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펀더멘털 모멘텀보다는 기대감에 의한 순환매 전개와 외국인 투자자도 순환매 대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펀더멘털 호조에 둔감해지는 상황에서 기대감에 의한 시장 상승이 유지되는 중이고, 외국인 매매 패턴 또한 12월 들어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라며 “시장에 대한 경계심리를 유지·강화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증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추가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소식 관련 움직임이 예상됐다. 먼저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백신 유통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의 재정부양 정책 통과 여부가 연말까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정부 예산집행 마감 기한은 1주일 임시 예산이 종료되는 오는 18일로, 그전까지 관련 뉴스플로우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 이슈가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바레인·캐나다 정부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미국 FDA도 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해, 17일 모더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할 예정”이라며 “백신 기대감 고조는 제조업 생산과 관련된 업종뿐만 아니라 컨택트 관련 업종에 대한 투심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뉴스 흐름은 주식시장을 한 번씩 출렁거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이 백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백신 관련 뉴스 흐름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09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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