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국내 최초 원전·해상풍력 적용 가능 보안 암호 모듈 국산화 성공

증권·금융 입력 2020-12-14 09:36:17 수정 2020-12-14 09:36:1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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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우리기술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 발전 뿐 아니라 해상풍력에도 적용 가능한 발전설비 제어시스템 사이버보안 암호 모듈 국산화에 성공했다. 


우리기술은 자체 개발한 원자력 발전 제어시스템 암호 모듈 ‘WRALib’이 국가정보원(국정원) 검증을 통과해 ‘한국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어시스템 암호 모듈은 원전 설비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해상풍력 등 발전 시설의 제어와 모니터링 시스템 분야에 적용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형 원전 설계(ARP1400)’ 기준과 ‘사이버보안 규제’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제어시스템 암호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국정원의 KCMVP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뛰어난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받았다. 


 원전에 대한 사이버보안 강화 조치는 2013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규제 지침 ‘RS-015’ 제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리기술은 2016년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 비안전등급 제어기기 사이버침해 예방 및 탐지 기술 개발” 사업을 주관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창훈 교수팀과 함께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이번 원전 제어시스템 암호 모듈을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에 국정원에서 검증받은 암호 모듈은 우리기술의 원전 제어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원전에서 사용 중인 기존 제어시스템을 대체할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형 원전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암호 모듈은 원전에 이어 해상풍력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우리기술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고/고장 예지 시스템’ 및 ‘디지털 트윈 시스템’과 암호 모듈을 결합할 경우 원전·해상풍력 외에 다양한 발전 시설의 AI 기반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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