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상반기만 70조 넘는 돈 빌려

증권·금융 입력 2020-12-15 19:47:51 수정 2020-12-15 19:47:51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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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빚을 내 버티고 있는습니니다. 자영업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70조원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자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작년 말보다 70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증가율은 10.25%로 지난해 연간 증가율 9.71%를 웃돌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자영업 대출 차주는 229만6,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38만2,000명이나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증가 폭의 두 배를 넘을 뿐 아니라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장 의원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같은 일회성 현금 지급뿐만 아니라 영업 중단에 따른 임대료 감면에서부터 필요한 경우 폐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자영업자 가운데 임대차 계약이 남아 있거나 소상공인대출, 사업자대출을 받은 경우는 폐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 소비 행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몰리면서,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자영업자의 회복이 가능할 지 여부조차 미지수입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특히 시급하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대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임대료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영업을 못 할 경우 건물 임대료도 내지 않도록 하는 ‘임대료 멈춤법’을 발의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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