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AI 변액보험’, 출시 2달 만에 계약 2,000건 돌파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삼성자산운용은 A+에셋·DGB생명과 협력해 출시한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이 출시 약 2달 만에 계약 건수 2,000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납입조회보험료는 100억원을 넘어섰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보험금으로 받는 상품이다. 가입자 스스로 투자할 펀드를 고르고 비중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개인이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일일이 분석해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A+에셋·DGB생명과 AI 기반의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삼성자산운용의 Robo솔루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주로 국내외 유수 ETF에 투자하는데, KODEX 등 국내 ETF뿐 아니라 BlackRock(블랙록), Vanguard(뱅가드) 등 해외 상장 ETF까지 포트폴리오에 활용한 변액보험 상품으로는 업계 최초다. 

Robo솔루션을 통해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섹터·인컴·대체 자산이 더해져서 최종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최종 포트폴리오는 AI에 의해 담고 있는 자산군의 비중에 따라 △액티브형 △밸런스형 △세이프형으로 분류돼 제공되며, 가입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유형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된 포트폴리오는 주 단위로 리밸런싱 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낮은 수수료 또한 이 상품의 강점이다.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작은 수수료의 차이가 성과에서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의 사업비는 업계 변액연금에 비해 계약관리비용 기준 0.7~1% 저렴한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도 더해졌다. 기존 변액보험 상품 운용사들과는 달리 삼성자산운용은 직접 A+에셋 소속 설계사들에 대한 투자 교육 제공하며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온라인 웹세미나를 통해 상품 월간 리뷰와 경제 시황 강의를 꾸준히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법인보험대리점(GA)과 협업해 출시한 최초의 상품이 우수한 판매 성과를 보이면서 시장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높은 운용성과를 선보이며 보험시장에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