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2월18일]뉴욕증시, 美 부양책 기대감… 사상 최고 경신
미 증시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 및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요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마감. (다우지수 +0.49%, 나스닥지수 +0.84, S&P500지수 +0.58%, 러셀2000지수 +1.3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17%)
미국의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주요 외신들은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고 잇달아 보도했음.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보호 조항은 배제하고, 미국인에 대한 현금지급 방안은 추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주말 동안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를 방지할 수 있는 초단기 임시 예산안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말 동안에도 협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음. 양당은 부양책의 세부적인 항목에서 아직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부양책을 타결하기 전에는 의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되풀이하는 등 타결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 최근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그룹은 이날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음. 자문그룹 회의에서 긴급 사용이 권고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임. 지난 15일(현지시간) FDA는 모더나가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검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음. 유럽의약품청(EMA)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심사 회의를 같은 달 6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힘. 다만,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작용 사례가 하나둘씩 보고되고 있음. 알레르기부터 고열, 오한, 신경성 질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속 미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부담으로 작용.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3,000건 증가한 88만5,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시장 예상보다도 부진했음. 전일 소매판매 부진에 이어 실업지표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둔화 우려가 커졌음.
여타 지표는 엇갈린 모습.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대비 1.2% 증가한 154만7,000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1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전월 26.3에서 11.1로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음.
국제유가는 미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4달러(+1.13%) 상승한 48.36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광업,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복합산업, 제약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테슬라(+5.32%)가 오는 21일 S&P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애플(+0.70%)이 아이폰 수요 증가 소식에 소폭 상승. 미디어 스티리밍 업체 로쿠(+1.12%)는 AT&T와 HBO 맥스 서비스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상승. 반면, 아마존(-0.15%)은 환불 기간 연장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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