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Global X,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2종 영국 상장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현지 시각으로 18일, 테마형ETF 2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은 아시아, 북미와 남미, 오스트레일리아, 유럽까지 5개 대륙에 ETF를 상장하게 됐다.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UCITS ETF, 티커 ‘EDOC’)’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건강 및 건강관리 분야에 투자한다.
Global X는 지난 7월 나스닥(NASDAQ)에 원격의료 관련 미국 최초 ETF인 EDOC를 상장한 바 있다.
기초지수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Global X가 공동 개발한 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다.
의사와 환자간 디지털 연결을 통한 의료진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회사들이 투자 대상이다. 11월말 기준 40개 종목으로 국가별 비중은 미국 83%, 일본 5%, 홍콩 3.9%, 중국 3.4% 등이다.
‘글로벌X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UCITS ETF, 티커 ‘HERU’)는 전세계적인 실내 활동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게임산업 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Global X 리서치팀에 따르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게임 분야는 올해 수익이 영화나 프로 스포츠 산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Solactive Video Games & Esports v2 Index를 기초지수로 사용하며 게임 제작, 판매 및 스트리밍, e스포츠 대회 보유 및 운영, 가상현실을 비롯한 게임 하드웨어 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11월말 기준 40개 종목으로 국가별 비중은 일본 25.6%, 미국 22.7%, 중국 20.5%, 한국 11.9% 등이다.
EDOC 및 HERU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10개국에서 11월말 기준 390여개 ETF를 60조원 규모로 운용하며,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Global X Japan을 통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첫 ETF를 상장하고,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외국계 운용사 중 처음으로 ETF를 상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lobal X는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등의 상품을 공급하는 미국 ETF 시장의 라이징스타로 미래에셋이 재작년 인수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 GI에 따르면 11월말 유럽 ETF 시장규모는 1조1,200억달러(약 1,240조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전세계 시장의 15.2%를 차지한다. 영국 시장은 5,460억달러(약 604조원)로 유럽 ETF 시장의 절반 가량(49%)을 차지한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의 CEO는 “투자자들은 점차 단순 대표지수 투자를 넘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투자트렌드에 편승하길 원하고, EDOC와 HERU ETF가 그런 니즈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유럽시장 첫 진출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신성장 테마형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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