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 28일 계약 취소 결정 촉구 기자회견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이 28일 오전 11시 금융감독원 앞에서 계약취소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옵티머스펀드 사기 피해자 모임 비상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분쟁 조정 중인 금감원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와 NH투자증권·하나은행·예탁결제원의 다자배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펀드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한 판매사들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에 속아 착오에 의한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며 계약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대책위는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이 함께 다자배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결정이 나면서 옵티머스 펀드에도 같은 사례가 적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감원도 불완전판매에 대해 판매사의 책임을 강하게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라임 무역금융펀드의 100% 배상 결정이 향후 여러 분쟁 조정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금감원 제재심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펀드 피해자들은 다수의 법무법인 등과 함께 NH투자증권이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법 사항들에 대해 혐의를 정리하고 형사고소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bin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