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2월28일 오전 시황]“내년에는 실적과 유동성 바탕으로 시장 주도주 부상”
2020년 시장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거래일수로는 금일 포함 3거래일이 남아있지만, 수도결제일 기준으로는 금일이 2020년 최종거래일과 같기 때문이다.
시장은 12월 들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종목군들까지 일정수준 이상 회복을 하였다. 월 후반으로 오면서 시장은 재차 압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자리잡고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가기 시작한 것이다. 코스피지수 3,000p 시대는 이미 올해초부터 강조해왔었다. 이제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그 중심을 삼성전자가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승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 하위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다수의 종목들의 시세는 베타 계수가 월등히 높기에 시세의 탄력 또한 높게 나타나게 되며, 이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시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가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강세는 시장참여자의 시선을 삼성전자로 집중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여타 종목들에 대한 거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가져오게 되고, 시세 흐름을 멈추게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가 중요해진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0조원을 넘어선 상태이기에 개별 종목처럼 단기간내 시세분출이 지속화될 순 없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위 카테고리의 종목들간에 다소간의 시차를 두고 시세가 형성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내년인 2021년 역시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구조가 공급 우위에서 수요 우위로 바뀌게 된다.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형성되는 해이기도 하며, 그 중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리잡고 있다. 하위 카테고리의 반도체 소재, 장비, 부품, 그리고 여타 IT하드웨어 종목군에 대한 시장의 반향은 뜨거울수 밖에 없다.
올해 유동성에 의한 시장의 상승이 내년에는 실적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주가 부상하게 된다. 2020년을 마감하는 즈음에 2021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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