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코스피, 3,300 간다…증권가 ‘장밋빛’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1-01-04 20:32:04 수정 2021-01-04 20:32:0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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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새해 첫날 코스피 지수가 2% 넘는 강세를 나타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2,94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까지만 놓고 본다면 10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증권가는 코스피가 3,3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상승 배경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 새해 첫날을 맞이한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944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3,000시대 개막까지 2% 가량 남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역대급 유동성과 함께 제조업 경기 회복, 약달러 수혜, 백신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증시에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올해 증권사들의 코스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최저 2,100포인트에서 최고 3,300포인트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오늘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올해 코스피 지수가 최고
3,3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2021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됐다반도체를 필두로 한국의 수출 및 기업실적은 빠르게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정훈 / 삼성증권 연구원]
“일단 작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올해 초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작년까지는 코로나 백신이 도입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1,2월부터는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되는 것 같다.” 

[앵커]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할 업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중심의 IT주에 대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소재(화학·철강)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정훈 / 삼성증권 연구원]

“경제활동이 본격 재개화되기 때문에 그동안 위축됐던 업종위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가 완전 제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업 보다는 서비스보다는 상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 


[앵커]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장밋빛’ 전망만 들리는데요. 이번주 투자시 주의해야할 점이나 주목해야 할 이벤트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사상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이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달 이상 증시가 상승하면서 상승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특히 이번 주중에는 미국 선거와 관련한 이슈가 존재해 증시에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지시간 15. 미국은 조지아주에서 상원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 선거에서 민주당이 남은 두 자리를 가져가면 상원의석 과반을 민주당이 가져가게 됩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약진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트럼프와 대선부정선거를 둘러싼 이슈로 대립하면서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가져가는 블루 웨이브를 실현할 경우 바이든의 법인세 인상 본격화, 테크기업에 대한 독과점 규제 강화 실행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도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민주당이 상원 과반을 가져가더라도 증시에는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된다면 클린 에너지기대감과 함께 대규모 부양책이 가능해지면서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배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김가영]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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