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단기 급등 피로도는 경계”

증권·금융 입력 2021-01-11 09:02:55 수정 2021-01-11 09:02:5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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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연초부터 국내 시장이 과거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에만 9.7% 오르며 가뿐히 3,1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8일 기준)은 2,087조원으로 작년 10월말 1,500조원에서 두 달만에 약 580조원 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 △국내 자산시장의 재평가 △수급 호조 등의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만1,09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0포인트(0.55%) 오른 3,824.68, 나스닥종합 지수는 134.50포인트(1.3%) 상승한 1만3,201.98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최근 코스피는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변화, 국내 자산시장의 재평가, 수급 호조 등이 반영되면서 연초부터 3,000선을 돌파하는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코스피의 3,000p 돌파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한국은 2021년까지 경기, 기업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하며, 글로벌 경기와 교역 회복시 한국 경제/산업/금융시장의 개선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수요회복과 재고축적 수요가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교역개선에 강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코스피의 기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상향조정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11월 이후 2021년, 2022년 EPS 전망은 각각 2.5%, 4.9% 상향조정됐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호조, 한국 수출 개선이라는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낙관적 기대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되어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 조정 압력이 잠재하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코스피는 2020년 연말, 20212년 연초 급등으로 인해 단기 과열/밸류에이션 부담과 10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도는 누적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총 41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계산한 연초 5 거래일과 당해연도 연간 등락률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 5거래일간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는 총 22번이었다”며 “연초에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 당월(1월)도 상승 마감하는 경우는 16번으로, 확률적으로는 약 72.7%에 달하며, 올해 상승 확률은 약 81.8%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첫 5거래일간 상승한 이후 나머지 1월의 등락률을 비교하면, 상승 확률이 72.7%에서 50%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통계적으로 2021년 연초 코스피의 상승 출발은 단기 부담은 있을지라도 상승 기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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