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개인 역대 최대 순매수 4.4조원…약보합 마감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 동안에만 5% 넘는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장초반 3% 넘는 초강세를 나타낸 코스피 지수는 3,266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장중 3,1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직전 최대 기록(2020년11월30일, 2조2,206억원)을 크게 웃도는 4조4,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역대 최고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전일 대비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4조4,780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93억원과 3조7,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62%), 운수장비(2.39%), 건설업(1.04%)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3.45%), 기계(-2.95%), 섬유의복(-2.82%)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48%), 삼성전자우(4.11%), 현대차(8.74%) 등이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3.62%), LG화학(-0.10%), NAVER(-0.96%) 등이 내렸다. 보령제약, 동방, 에넥스, 삼성공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1.16포인트(-1.13%) 떨어진 976.6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 홀로 96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0억원과 33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3.84%), 기타 제조(1.09%), 방송서비스(0.46%) 등이 상승한 반면 음식료·담배(-4.09%), 의료·정밀 기기(-3.28%), 컴퓨터서비스(-2.8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20%), 셀트리온제약(0.68%), SK머티리얼즈(1.71%) 등이 상승한 가운데 에이치엘비(-3.78%), 씨젠(-3.70%), 알테오젠(-2.74%) 등이 내렸다. 유니테크노, 조광ILI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0.69%) 오른 1,0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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