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2020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대폭 증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은 작년 한 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와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와 행사금액은 각각 5,982건과 2조8,195억원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행사건수는 163.9%, 행사금액은 105.8% 증가한 수준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행사가 크게 증가했다”며 “발행 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CB) 4,056건(+129.5% YoY) △교환사채(EB) 170건(+93.2% YoY) △신주인수권부사채(BW) 1,756건(+326.2% YoY) 등이다. 종류별 행사금액은 △CB 2조2,802억원(+107.0% YoY) △EB 2,513억원(+25.5% YoY) △BW 2,880억원(+322.3% YoY)으로, CB가 가장 많았다. 

2020년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현대로템 30회 CB(2,355억원)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499억원) △씨에스윈드 1회 EB(39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