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단기 주가 변동시 매수로 대응…“경기민감주·소재·IT 유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날 국내 증시가 사흘간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들이 그대로 받아내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본격적인 조정을 야기할 변수가 없다며 단기 변동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의 수혜 업종인 경기민감주(시클리컬), 소재, 산업재, IT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03%) 내린 3만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 나스닥종합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안정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더 많아 투자심리는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자 지수는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금리 안정 속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을 빨리 확정하는 경향 속 방향성 탐색을 보인 점이 특징이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오늘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옵션 만기일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빠른 금리 상승을 우려하며 기간 조정을 겪고 있다”며 “특히 시장 하락을 이끈 금리에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이 제한될 것이란 걱정에는 지나친 부분이 있다”며 “연준의 정책기조상 유동성을 줄일 가능성은 낮고,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싶은 재무부와 발을 맞출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에서 유동성 축소 베팅이 과하지 않은 점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업종 전략으로 경기민감주(시클리컬) 투자를 추천한다”며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는 제한되더라도 향후 추이는 위를 향할 것이기 때문에 할인율에 민감하지않고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를 호재로 삼는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IT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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