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Repo 거래액 ‘2.2경’…일평균잔액, 콜시장의 8.8배
기관간 Repo 거래액 2경2,148조원…전년比 10.1%↑
일평균잔액 106조4,000억원…전년比 14.9%↑
매도는 국내증권사·매수는 자산운용사 비중 높아
거래기간 30일 이내 다수…“단기자금조달 수단”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은 2020년 기관 간 Repo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경2,148조원이라고 19일 밝혔다. 일평균잔액 또한 10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2020년 기관 간 Repo 거래금액의 경우 지난 2016년과 비교할 때 전체 거래금액은 2배가량 증가(1경1,277조원→2경2,148조원)했다. 일평균잔액 역시 지난 2016년 51조9,000억원 대비 약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시장과 비교하면, 2016년 기관 간 Repo 시장은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콜시장의 약 3.3배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기관 간 Repo 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8.8배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 기관 간 Repo 거래의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 국내증권사가 5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37조1,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5조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6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신탁) 29조1,000억원과 국내은행 14조4,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매도(자금차입) 포지션에는 국내증권사가, 매수(자금공급) 포지션에는 자산운용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전체 기관 간 Repo 거래 중 국내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Repo 거래가 상당 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2020년 기관 간 Repo 거래의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03조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외화의 경우 일평균잔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3조5,000억원(원화환산기준)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2020년 기관 간 Repo 거래 담보증권별 일평균잔액(시가기준)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6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금융채(33조9,000억원·30.0%), 통안채(7조1,000억원·6.3%), 특수채(5조7,000억원·5.1%), 회사채(2조9,000억원·2.5%)가 뒤를 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국채·회사채·금융채의 비중은 소폭 증가한 반면, 통안채 및 주식·ETF의 비중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기간을 살펴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전체 4,450건의 거래 중 거래기간 1∼4일물이 3,689건(82.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8∼15일물(432건·9.7%)과 5∼7일물(139건·3.1%) 순으로 많았다. 1년을 초과하는 장기자금거래는 16건(0.4%), 만기를 정하지 않는 Open Repo거래는 15건(0.3%)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측은 “전체 거래 중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97.1%를 차지하고 있어 Repo 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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