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낙상, 발목 부상 시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한 이유
겨울철 발목 염좌 환자 증가ㆍㆍ응급처치 및 빠른 병원 치료 필요해

새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때 아닌 교통대란 등의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면 길거리는 꽁꽁 얼어붙게 되고, 자칫 방심했다가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기 쉽다. 특히 노년층이나 이미
발목 부위의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의 경우 잠깐의 방심으로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에 발목을 삐거나 부러져 나타나는 염좌 증상은 순간적인 근육과 발목
인대가 늘어나면서 충격이 전달되며, 가볍게는 부종이 나타나거나 심하게는 근육이나 인대의 만성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의 통증이 아닌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이 따르거나 수일이 지난 후에도
회복이 더디다면 의료 기관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 3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경도나 중등도의 경우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나 멍, 부종 등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간단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로 파열된 부위에 냉온찜질, 붕대 등의 치료를 취해 혈액 순환을 돕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할 수 있다.
당장 병원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스스로 응급처지도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넘어짐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 응급 처치의 일환으로 얼음 찜질을 추천하는데, 이때 적용 가능한 얼음 찜질은 하루 30분가량 3~4시간 간격으로 반복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개 1~2주 만에 증상이 회복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2~6주간에는 정상적으로 발목이 돌아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인대와 힘줄에 부상을 입어 발목 부위의 사용을 제한하고, 찜질 등의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다면 이때에는 무작정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자칫 만성적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상 직후 일차적으로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발목을 두어 부기를 가라앉히고 얼음 찜질을 실시한 뒤,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바른마디병원 이암 원장은 “겨울철
부상으로 인한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질적인 불편함을 초래하는 발목불안정증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경우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큼 발목염좌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사고 당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응급 처치는 물론 즉각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겨울철 발목 건강을 지키고자
한다면 눈이 쌓인 날에는 미끄러지기 쉬운 높은 구두나 밑창이 얇은 신발보다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포함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이때 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자세를 피하고, 나이가
많으신 분일수록 빙판길을 주의해 생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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