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홍성학 “가장 강력한 상승 주추세구간 돌입”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 이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코스닥 역시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피로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이슈플러스에서는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와 함께 오늘 국내 증시 시황에 대해 짚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홍성학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학 / 더원프로젝트 대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양대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워 장을 마쳤는데요 특히 코스피의 하락 폭이 코스닥 보다 컸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 시황.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성학 / 더원프로젝트 대표]
최근 국내 기관은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를 통한 프로그램매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일도 장중 한때 시장베이시스가 -0.8수준까지 하락함에 따라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시장을 지배하였으며, 외국인 역시 비차익 프로그램매도를 단행함에 따라 코스피 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뿐 아니라, 지수관련대중주의 시세가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코스피시장은 코스닥시장에 비해 부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한 흐름을 보여주었던
게임, 미디어, 화장품주들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며 전체 시장흐름에 비해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기차, 수소차에 대한 업황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중인 2차전지, 수소전지 관련주의 시세는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최근 파운드리업체로 밀려드는 주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함에 따라 반도체 종목군의 강세가 크게 강화되는 상황이었지만, 금일 오전 상승에 대한 이식매물 출회로 인해 오전의 상승출발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앵커]
오늘도 동학 개미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투자자는 1조3,000억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아냈는데요.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개인들이 다 받아내는 형국입니다. 이같은 현상. 어떻게 보시나요?
[홍성학 / 더원프로젝트 대표]
이미 지난해부터 시장의 중심 주체는 개인들입니다. 국내 기관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3천포인트를 넘어섬에 따라 수익률 확정을 위한 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주가의 상승에 의해 보유주식의 비중이 함께 높아지는 부분으로 인해 밸런싱 유지차원에서의 매도는 주가가 빠지기전까지는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펀드내 현금의 비중은 주가상승으로 인해 낮아지게 되므로 주식을 처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이는 기관들로의 자금유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관들은 운용전략상 매도를 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결국 차후 지금보다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재매입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현재 국내 기관의 매도규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하지만, 개인들의 자금 규모 또한 그에 뒤지 않을 만큼 넉넉하기에 현재의 기관매도, 개인매수의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현재 유입된 개인 자금들 중 상당수는 중장기관점에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단순히 개인이 매수하고 기관이 매도한다고 해서 현재의 시장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개인들의 자금들 중 일정부분 이상은 투기적인 성향의 매매를 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와 관련된 제약, 바이오의 급등주들에 대한 접근한 자금들은 이미 상당히 힘든 상황하에 놓여있기에 개인들의 집중적으로 물려있는 종목군은 일정기간 이상 새로운 시세가 형성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홍 대표님. 다음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시청자분들이 참고하시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다음주 국내 증시는 어떤 업종을 눈여겨 봐야 할까요?
[홍성학 / 더원프로젝트 대표]
단순히 이슈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현재 시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강조 드린바와 같이 강세장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이 기조에는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작년 시장의 상승초기부터 많은 전문가들은 시장의 하락을 예상해왔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최근들어 특히 현재의 시장은 많이 올랐다. 비싸다, 위험하다고들 하고 있지만, 이는 일반 상식적인 선에서 접근할 경우 여전히 주식을 가진 이들보다 가지지 않은 시장참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주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시장의 상승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기에 현재의 시장이 위험하다, 비싸다, 과열이다 라는 식의 의견을 게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가격에 위해가 될 발언은 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주식시장은 1980년 코스피지수가 100p를 기점으로 출발 한 이래 가장 강력한 상승기조하에 놓여있으며, 단순히 코스피지수 3,000p에 도달했기에 비싸다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앞으로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은 더욱 가벼워질 것이며, 2000p에서 3000p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낸것과 달리 매우 빠른 시간내 4,000p, 5,000p를 넘어서게 되는 광경을 현재의 투자자들은 직접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급락에 대한 반작용과 그 여진에 의해 대부분의 종목들의 상승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었던 종목들의 추가 상승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9월과 10월의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친 후 시장은 강세장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의 추세구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강세장의 주추세구간에서는 모든 종목이 동반해서 오르기보다는 주도주와 비주도주로 구분되어 주가의 차별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해당됩니다.
지금은 강세장의 가장 강력한 주추세구간이며, 이때 주도주가 부각되며 시장의 시선을 모두 가져가며 일반적인 상식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수준의 시세가 펼쳐지게 됩니다.주도주의 자격은 당시 세상의 중심에 놓여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며, 저탄소,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으며, 그에 동하는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소비 기업들이 그 중심이 될것입니다.
또한 작년 코로나로 인해 야기된 언텍트 문화가 일상생활에서의 4차산업의 대중화로 연결되었으며, 그로인해 사회의 디지털화가 5년에서 7년정도 앞당겨졌다는 보고서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이게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되는 산업이 바로 반도체를 비롯한 IT하드웨업종입니다.
바로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며 실제 시장에서도 그러한 부분에 발맞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전기차와 관련된 2차전지, 수소전지관련 기업들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강세장에서 가장 강력한 주추세구간에서 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 2차전지등을 위시한 IT하드웨어 종목들입니다. 이들 종목들은 단기적인 이슈에 더욱 크게 반응함과 함꼐 앞으로 몇 년간 계속해서 시장에서 우위의 지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부분이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앵커]
네 대표님. 다음주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 조언해주신다면요?
[홍성학 / 더원프로젝트 대표]
년초 극도로 높아진 변동성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주, 이번 주는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높아질 때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시세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그로인해 준비되지 않은 매매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시장이 아무리 좋은 환경을 보여주게 되더라도 단기간 내 생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바로 1월달이 그런 시간입니다.
반면, 한번 확대된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보다 소극적인 대응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다음주 이후 시장의 흐름은 주도주와 비주도주간의 시세 차별화가 진행되는 양상이 나타나겠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가 매우 어려울것입니다.
하지만, 조금전 설명드린것처럼 시장에서 형성되는 단기적인 시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시장중심 주도주로 부각하고 있는 반도체, 2차전지, 수소전지등 IT하드웨어 종목군에 계속해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두려워 하시면 안됩니다. 지금의 시장을 투자자 본인것으로 만들지 못할 경우 그 기회는 10여년이 지나야만 가지게 될 것입니다.
버블이다, 과열이다. 이런 시장의 얘기에 집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버블이 터질때가 되면 그 누구도 시장이 버블이다 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내일은 더 좋을거다란 얘기뿐일때가 바로 버블이 터질때입니다. 지금은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는 시기입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성학 / 더원프로젝트 대표]
감사합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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