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FOMC·대형 기술주 실적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 잇따라…변동성 장세

증권·금융 입력 2021-01-25 09:44:33 수정 2021-01-25 09:44:33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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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최근 가파른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의한 차익 실현 매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77%, 1.61% 상승 마감했다.  계속적으로 개별 종목 쏠림 현상들이 나타났으며 자동차, 반도체, 철강 업종 종목들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FOMC 결과 및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는 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이든 정부의 출범 이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03포인트(0.57%) 하락한 3만996.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포인트(0.30%) 내린 3841.4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12.15포인트(0.09%) 상승한 1만3,543.06에 장을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수에 압박을 가했지만,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 증시는 FOMC 결과 및 미국과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화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미국 증시에서 양호한 실적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진율과 영업이익률 둔화가 있는 기업들의 경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결과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어 이보다 추가적인 내용을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기대를 크게 상회하거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등의 조치가 발표되지 않으면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주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지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특히 FOMC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금요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성명서 내용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 나아가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논의 소식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3,050~3,250포인트, 코스닥은 930~1,020포인트 내외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에 대한 버블 논란이 있지만, 현 시점은 비이성적 과열을 논할 만큼 투기적 상승의 마지막을 논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22일 기준)는 1.09%로 과거 증시 불안을 조장하기 시작한 1.92%를 하회하고 있다”며 “ 수치는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언급 시기의 금리 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한 2015년 12월 당시 실업률이 5%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어불성설”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6.7%(2020년 12월 기준)로 연준의 중요한 책무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위해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문 연구원의 분석이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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