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벤처투자 ‘역대 최대’

[앵커]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4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가 벤처투자 증가를 견인했기 때문인데요.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4조3,0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 2019년 4조2,777억 원보다 0.6%인 268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투자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4,000건, 2,000개사를 넘어서면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벤처투자 금액은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7.4%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회복세는 4분기에 이어지면서 4분기에만 1조4,12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가 된 바이오·의료, ICT,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가 벤처투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유통·서비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2019년 대비 투자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업종별 투자 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이 2010년에는 전기·기계·장비, 정보통신기술 제조, 영상·공연·음반 순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바이오·의료, 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매 분기별 꾸준히 늘며 비대면 분야 기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지난해 투자액은 1조 9,982억원으로 2019년 대비 1.9%p 늘어났습니다.
또 업력 7년 이하 기업들의 투자는 2019년 대비 감소한 반면, 7년 초과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늘며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강성천 중기부 장관 직무대리
“창업단계에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특수상황이 이어지며 벤처투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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