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유해성에 가장 민감한 국가는 ‘한국’"
다이슨, 코로나19 이후 청소 패턴 변화·먼지 이해도 조사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 발표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청소의 빈도수는 증가했으나 집먼지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을 조사한 결과 청결과 먼지 유해성에 가장 민감한 국가는 한국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1만754명을 대상으로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하고 먼지에 대한 각 국가별 인식을 심층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Global dust study)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다이슨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 패턴 ▲먼지와 청소에 대한 인식 ▲먼지에 대한 이해도를 집중 분석한 결과 한국은 다른 대상 국가들에 비해 청소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먼지 유해성을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때, 외출복을 세탁하거나 옷을 바꿔입는 등 집안 내 청결에 가장 유의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순이었다. 집에 들어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29%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39%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답해 10개국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안 대청소를 가장 자주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순이었다. ‘얼마나 자주 대청소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 달에 최소 한 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65%였으나, 한국의 경우 설문 참가자의 73%가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대청소를 한다고 답했다.
10개국 중 집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국가도 한국이었다. ‘집먼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43%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6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위드 코로나시대, 청소 빈도는 늘었는데…집먼지 이해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과 청결이 중시됨에 따라 청소와 먼지 제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의 59%가 코로나19 이후 집안 청소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77%가 집안 내 먼지가 적을수록 건강한 실내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36%가 집안 내 먼지를 제거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참가자 대다수는 청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에 비해, 집안 먼지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25%가 집먼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지만, 집먼지와 바이러스 및 세균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20%는 집먼지 구성 성분에 바이러스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진드기와 그 배설물이 집먼지 구성 성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도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집먼지는 각질, 머리카락, 먼지 진드기, 먼지 진드기 배설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미세 곤충 및 기타 섬유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입자로, 주요 구성 성분은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할 만큼 미세하여 육안으로 포착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다이슨 미생물학자 데니스 매튜스(Dennis Mathews)는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의 구성 성분이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집먼지의 구성 성분과 번식하는 방식 등 먼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이를 효과적으로 청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니스는 “이번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로 대중들에게 집먼지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육안으로 보이는 먼지 뿐 아니라 미세한 입자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청소법에 대해 알릴 것을 강조했다./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환경 단체,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 방미길 오른 통상본부장 "국익 중심 실용주의적 협상에 방점"
- 쿠팡 로켓프레시, 저장사과 80t 공급…"사과값 부담 던다"
- 대우건설, 2305억원 규모 부산 광안동 재건축 공사 수주
- 백산수 누적매출 1조원…농심 "2030년까지 매출 20% 더 늘릴것"
- HD현대, 美조선사와 상선 건조 협력…미국 시장 진출 가속
- LG유플러스, 악성 앱 감염 고객에게 피싱 위험 카톡으로 알린다
- 호텔업계, 새 수익모델 '위탁운영' 확산…"재무부담 적어"
- 현대차, 미국발 수출 99%↓…트럼프 관세 대응 공급망 효율화
- 대형마트들, 계란값 안 올린다…"이윤 줄이고 가격인상 막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수성구, ‘행복뚜비잇GO’ 이웃돌봄단 발대식 개최
- 2APEC 앞둔 경주, ‘첨성이 스탬프투어’로 관광객 맞이 본격화
- 3수성구, ‘두꺼비를 지켜라’ 뚜비 로드킬 방지 영상 조회수 50만 회 돌파
- 4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 제23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종합우승
- 5대구 수성구, 고충민원처리 역량강화 교육 실시
- 6포항국제불빛축제, 호우주의보에 시민 안전 위해 메인 불꽃쇼 취소
- 7제마멸사 이성웅법사, 수성구장애청소년센터에 후원금 3백만원 전달
- 8포항시, AI로 동북아 미래 협력 문 연다…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성료
- 9경북테크노파크, 경상북도 규제자유특구 상생 워크숍 개최
- 10경주시, 우기대비 농업용 배수펌프장 선제 점검…집중호우 대응 ‘이상 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