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 우려 차단

[앵커]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1.3%로 상향한 가운데 1%대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차단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연 0.50%로 또 동결되면서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궤도에 오를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하고, 올해 물가상승률은 1.0%에서 1.3%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물가 전망을 높인 이유는 유가 등에 따른 공급 지연도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대 물가상승률이 물론 인플레이션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수요 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또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나타날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물가상승압력이 지속성을 보일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달 기준금리는 연 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춘 뒤 한 차례도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를 더 내릴 필요성이 크지 않은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회복 여부나 강도가 불투명한 만큼 현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금리를 올렸다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나 투자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통위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부총리·한은 총재 만류”
- 法 “교보생명, ICC 강제금 효력 없다”…풋옵션 새국면
- ETF 수수료 ‘꼼수’ 쓴 운용사들…당국, 결국 칼 뺐다
- 금감원, PEF 대대적 검사한다지만…MBK ‘맹탕 검사’ 우려
- 크라토스 “전국 남녀 30% 이상 AI 관상·운세 어플 경험”
- 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62% 급증…흑자기업도 증가
- 화재보험협회, 대형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 기부
- 미래에셋證, ‘채권 투자와 예술의 만남’ 마스터스 아카데미 개최
- 하나금융그룹,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1억원 긴급 지원
- iM뱅크,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북도 상생금융지원’ 협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