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촬영, 병원마다 제각각...경기도, “법제화 필요”

[서울경제TV=임태성 기자] 의료진 의지에 따라 수술실 CCTV 촬영 동의율이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무화 제도 없이는 수술실 CCTV의 성공적인 설치·운영이 어렵다는 점 드러난 셈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술실 CCTV 설치를 지원한 2개 민간 병원을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율을 확인한 결과 의료진이 전원 동의한 A병원은 전체 수술의 80.3%에서 CCTV 촬영이 진행됐다. 반면 일부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은 B병원은 단 한건의 CCTV 촬영도 진행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병원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CCTV 운영을 시작했다. 병원장뿐 아니라 병원 내 의사·간호사 등 모든 의료 인력이 촬영에 동의했으며 2월 21일까지 진행된 전체 330건의 수술 가운데 265건이 환자 동의아래 촬영이 이뤄져 80.3%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반면 병원장의 의지가 있었지만 일부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은 B병원은 올 1월 4일부터 CCTV를 운영 중이지만 2월 21일 까지 263개 수술이 이뤄질 동안 촬영 동의 건 수가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3월 국회에서 CCTV 수술실 설치 의무화는 물론, 환자 측이 요청할 경우에도 촬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봤을 때 수술 참여 의료진의 지속적인 의지가 없이는 수술실 CCTV의 성공적 설치·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수술실 CCTV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구광역시 "시원한 여름 책임진다". . .수경시설 본격 운영
- 리박스쿨 댓글부대 통한 대선개입 의혹…제보자, "10년간 자료수집"
- "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 본투표 앞두고 불법 현수막 극성… 단체홍보인가 차기 정치 행보인가
- 해운대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K-푸드는 내가 최고!’ 한식요리 경연대회 개최
- [문화 4人4色 | 전승훈] 그 선에 나는, 가고 싶다
- 여수흥국상가 상인회, 이재명 후보 전격 지지…"골목상권 살릴 정책 환영"
- 영진전문대, ‘2025년도 항공기술 경연대회’ 개최
- 국립민속국악원, 김일구·송재영과 함께하는 '2025 소리 판 명창무대'
- 전북 순창, 사전투표율 69.35%로 '전국 1위'…역대 최고치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구광역시 "시원한 여름 책임진다". . .수경시설 본격 운영
- 2삼성전자, 'AI 가전 트로이카' 페스타 진행
- 3리박스쿨 댓글부대 통한 대선개입 의혹…제보자, "10년간 자료수집"
- 4전 세대 소비성향 하락…20·30대는 소득까지 줄어
- 5중진공, 정책자금 6월 정기 접수 개시
- 6"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 7본투표 앞두고 불법 현수막 극성… 단체홍보인가 차기 정치 행보인가
- 8전세사기 피해자 860명 추가 인정
- 95월 수출 1.3% 감소…반도체 선방에도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 10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