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LH 개발 연호지구 땅 매매…1억 상당 시세차익 물의
2016년 2억 8,500만원 매입 → 2020년 3억 9,000만원 매도
김 구청장, 사전정보 이용 투기성 거래 의혹 부인…"주말농장 텃밭 용도"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이 일파 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이 LH에서 개발 중인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에 농지를 샀다가 1억원 상당의 차액을 남기고 팔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대구 수성구와 관련자들에 따르면 김 구청장 부인은 남편이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3월경 개발 전이던 수성구 이천동 밭 420㎡를 2억8,500만원에 매입했다.
그러다 2018년 매입한 밭 등 일대가 대구 법조타운이 들어설 예정인 연호지구로 지정됐고, 작년 12월 이 땅을 LH와 협의 보상을 통해 3억9,000만원을 받고 팔아 약 1억원 상당의 차액을 챙겼다.
김 구청장은 사전 정보를 이용한 개발 예정지 투기성 거래 의혹과 관련해 “아내가 주말농장 텃밭 용도로 매입 했으나 의도와 다른 오해를 불러 구민께 책임을 느낀다”며 “15일쯤 감사실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수성구는 현재 LH가 조성하는 ▲연호지구 ▲대구대공원 ▲수성의료지구에 대한 전체 공무원의 토지거래·보유현황을 개발지구 지정 전 5년까지 점검키로 했다.
수성구 연호동과 이천동 일대는 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과 신혼 희망타운 등 주거단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미래형 업무 시설들이 조성된다.
한편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이천동과 연호동 일대 토지거래가 개발정보 등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아닌지를 조사 하라"며 대구시 본청과 산하기관 공무원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 실시를 즉각 이행하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회의원들에 대해서도 특별결의안을 채택,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라"며 "여·야 대구시당 등에서도 소속의원의 전수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경찰과 검찰,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즉각 개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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