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 내세운 분양단지 인기
높아진 안목, 다채로운 특화 설계로 수요자 끌어모아
단지 내 즐길거리, 볼거리, 첨단 시스템 갖춘 곳 인기
평범하고 단조로운 주거공간은 더 이상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추세다. 똑똑하고 스마트해진 수요자들이 늘면서 집을 바라보는 안목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건설사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반영하며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오션뷰와 파크뷰 등 경관 조망 환경을 갖춘 곳은 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커뮤니티를 선보이고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조망권을 부각시키며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팬데믹 장기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단지 내에서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곳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세먼지를 차감하는
친환경 시스템도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로봇이 등장하는 첨단 기술도 시도된다.
작년 5월 강원 속초에서 분양한 ‘속초 디오션 자이’는 입주민만을 위한 특화시설인 스카이 라운지 설계로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 아너스클럽’은 단지 상층부에 파티룸, 게스트룸 등을 조성해 소통과 친목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으며, 피트니스
센터도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1순위 경쟁률 17.26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하며 성공 분양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인천 영종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영종 지역 최대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총 6,496명이 접수했다. 예상을 깬 역대급 성적인 평균 7.21대 1, 최고 3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미분양 지역의 오명을 씻었다.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는 물론 자동으로 24시간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작동하고,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H13등급 헤파필터 적용,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최초로 단지 내 실내체육관 설치 등 우수한 상품성과 다채로운 특화 설계로 청약자들의 선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는 주거형 오피스텔도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특화 설계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한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입주민들이 함께 취미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이웃과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플래비뉴 키친을 조성하고 라운지에는 바리스타 로봇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323실 모집에 총 1만 4,102건이 접수되며 평균 43.65대 1, 최고 5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는 “디자인,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 첨단 시스템 등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의 선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사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설계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요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펼치며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뛰어난 상품성으로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단지들이 속속 공급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7~18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59층, 2개 동 규모며, 전용면적
45~335㎡, 총 1,221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지상 3층과 51층에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해 숙박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숙박고객 전용 수영장을 비롯해 북카페, 클럽라운지,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다이닝, 키즈룸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51층 커뮤니티시설에서는 부산 바다 조망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다. 컨시어지서비스를 비롯해 조식서비스, 홈런드리, 홈플랜팅, 하우스키핑,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홈 케어 서비스와 수요자들의 차별화된 생활특성에 맞춰 퍼스널 트레이닝, 세차 서비스, 카 세어링, 펫 케어, 슈즈케어
등 라이프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19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의 모델하우스를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으로 조성되며 소래포구와 연결되는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2층, 오피스텔은 지상 3층~23층, 전용면적 23~44㎡
총 630실 규모로 들어선다.
오피스텔 전실에는 해외 디자인
가구 콜렉팅 플랫폼인 ‘누리다’와 협업을 맺고 소파와 테이블을
제공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센트레빌만의 케어홈 시스템이 적용된다. 일반 오피스텔보다 10㎝ 높은
2.4m의 천정고가 확보되며, 바다가 인접한 특성상 해풍에 강한 유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실내공기 정화 및 미세먼지 차단에 탁월한 고효율 환기 시스템도 반영된다.
LG전자 TV가 무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한
생활을 돕는 IoT(사물인터넷) 첨단 서비스가 적용된다. 3층 테라스 세대를 위한 ‘테라스 가든, 전망과 산책이 가능한 옥상정원인 ‘스카이 가든’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경 특화도 다채롭다. 스카이 가든과 연계된
루프탑 라운지와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도 조성된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브리티지 센텀’이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8층, 전용면적 22~34㎡
생활형숙박시설 34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지상 3~15층세대는
다락으로 구성하는 등 일부층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단지 고층부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루프탑과 인피니티 풀이 조성되며, 비즈니스라운지, 피트니스, 북카페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룸클린서비스, 발렛서비스, 조식서비스 등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었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양건설은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일원에 조성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8가구로 이뤄지며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과 통풍성이 뛰어나고
넓은 동간 거리, 3~4Bay 설계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전 가구에 공기청정환기 시스템이 적용되며 방문자 확인 및 도어락 원격제어, 방범 제어, 에너지 사용 제어, 가스 감지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 IoT 시스템’도 반영된다. 태양광 패널 설치, 실내전체
LED 조명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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