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에도 은행권 부실채권 오히려 줄어

증권·금융 입력 2021-03-18 16:19:46 수정 2021-03-18 16:19:4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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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지난해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공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3.9조 원으로 전년말 대비 1.4조 원, 9.4% 감소했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12.5조 원으로 전년 대비 2.5조 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증가 등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쌓아두는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말 138.8%로 전년말 대비 26.7%p나 상승했다. 종류별로는 기업여신이 12.0조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1%을 차지했고, 이어 가계여신(1.8조 원), 신용카드채권(0.1조 원)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전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2%로 전년말 대비 0.19%p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전년말 대비 0.27%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전년말 대비 0.13%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2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오히려 0.08%p 하락했다.


전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년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년말 대비 0.04%p 하락했고,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역시 전년말 대비 0.05%p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은행들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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