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주가 급등에 임직원 '함박웃음'…스톡옵션 수익률 최대 200배↑

증권·금융 입력 2021-04-02 08:44:01 수정 2021-04-02 08:44:0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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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게임 효과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 지난달 주식청구권을 행사한 임직원들은 오늘 받는 신주를 통해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백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임직원은 총 131,853(1.17%)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 상장일은 42일이다.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원부터 38,000원까지 다양하지만 현 주가(1일 기준 111,900) 대비해서는 한참 아래에 있어 수익 실현 시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초까지만 해도 1만원 중반에서 거래됐지만 신작 게임 쿠키런:킹덤흥행 소식에 주가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수익률(14~41)752%로 이 기간 동안 데브시스터즈의 시가총액은 1672억원에서 12,560억원으로 불어났다.

 

흥미로운 점은 김종흔 등기임원과 직원 외 1인은 지난 2013년 행사가 500원인 데브시스터즈 주식 67만주를 스톱옵션으로 받았다.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액면가 수준에서 받아 팔 수 있는 셈이다. 직원 외 1명은 지난 53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며, 기행사된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잔액은 2만주가 남았다. 이 가격에 주식을 받아 전날 종가에 팔면 33420만원의 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로 환산하면 200배를 웃돈다.

 

다른 임직원들의 행사가액은 2,800, 8,900, 14,000, 25,500, 33,000원으로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40배에 달하는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현 상황이 유지될 경우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대박이 기대된다. 보유한 스톡옵션이 아직 많이 남은 까닭이다. 데브시스터즈 임직원 348명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총 175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이중 취소, 기행사, 기간을 감안한 수량을 제외하고 현재 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은 876,510주로 파악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4년 모바일 러닝게임 쿠키런의 흥행으로 매출액 695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게임업계 경쟁 및 단일 게임IP 신작 부재 등의 이유로 6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4~5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꾸준히 하향세를 타면서 작년 3월에는 4,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초 출시한 쿠키런:킹덤이 대박을 치면서 데브시스터즈는 부활에 성공했다. 2일 기준 쿠키런: 킹덤은 국내 매출 기준 앱스토어 2, 구글플레이 5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수집형 RPG 장르인 쿠키런: 킹덤은 전세계 1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쿠키런 IP 기반의 신작이다. 사전예약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쿠키런: 킹덤에 이은 다양한 차기작을 준비 중에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쿠키런:오븐스매쉬(3D), 3D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등 신작 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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