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가뭄…원베일리·둔촌주공 언제

경제·산업 입력 2021-04-06 20:05:13 수정 2021-04-06 20:05:13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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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서울 분양 900여 세대 불과
서울 2개 단지 청약에 8만명 넘게 몰려
귀한 서울 분양에…원베일리·둔촌주공 관심↑
원베일리, 이번주 대의원회…설계변경 관건
둔촌주공, 갈등 봉합 중…“연내 분양 불투명”


[앵커]

올해 서울권 분양은 ‘공급절벽’이라 할 정도로 물량이 적습니다. 지난 1분기 동안 서울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는 945세대에 불과한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서울권 대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의 일반분양 시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혜진기자가 두 단지의 일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된 신규 물량은 두 개 단지, 945세대입니다.

실제 분양된 물량(특별공급 포함)만 따지면 831세대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분양이 밀리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1,242세대)보다도 적은 수준입니다.

 

줄어든 물량에 청약경쟁률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자양 하늘채 베르는 1순위 청약에 9,919명이,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1순위에는 7만3,769명이 몰리는 등 두 개 단지 청약에만 8만명이 몰렸습니다.

특별공급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납니다.

 

[싱크]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2분기부터 4분기 사이에 건설사들이 예정했던 물량들이 나올 예정인데, 그중에 둔촌주공이 10월에 분양 예정…. 1만2,000여가구를 담고 있다 보니까 이 부분이 빠지게 되면 연간 전체적으로 서울에서 공급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축소될 여지가 있습니다.”

 

서울 공급이 뜸하다 보니 ‘래미안 원베일리’와 ‘둔촌주공’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두 단지는 지난해부터 분양 소식을 전했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조합 내부 갈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분양에 나서지 않은 상황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다음 달 중 분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관건은 설계변경.

이번 주 열리는 대의원회에서 사업시행계획변경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면 변수는 더 커집니다. 만약 총회에서 설계변경안이 통과되면 분양은 더 지연될 전망입니다.

 

둔촌주공은 현재 조합 내홍을 봉합하고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달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려던 게 기존 집행부의 가처분소송으로 무산되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분양 일정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를 연 뒤 감정평가, 분양가 산정, 공사계약 협의 등의 과정을 거치려면 연내 분양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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