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송출수수료, 상한제 고려해야”
[앵커]
홈쇼핑이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인 송출수수료가 최근 5년간 연평균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윤다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송출수수료 급등이 홈쇼핑업계의 판매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등은 오늘(1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현황 진단 및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지난 2019년 TV홈쇼핑사들은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돈을 송출 수수료로 지급했습니다. TV홈쇼핑사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수준에 한계점에 와 있다고...”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이 유료방송사업자, 즉 방송채널 주인에게 지불하는 채널사용료를 말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사와 T커머스 5개사가 유료방송사에 내는 송출수수료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9.1%씩 상승했습니다. 2019년의 경우 홈쇼핑 방송사업 매출액 3조7,111억원 중 절반인 1조8,394억원이 송출 수수료로 지급됐습니다.
이렇게 송출수수료가 오르면 홈쇼핑도 결국 판매수수료를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홈쇼핑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유통공급망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적절한 판로”라며 “거래비용 구조와 공급자 중심의 송출수수료 책정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이희정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
“송출수수료 상한제 관련해서는 유료방송 가입자 증감율, TV홈쇼핑사들의 취급고 증감율,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해서 송출수수료 인상을 같이 고민하면...”
이번 토론에서는 송출 수수료 상한제 외에도 채널 연번제, 채널 경쟁 규제, 유료방송 채널 정책 재정립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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