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5월 증시 상장…글로벌 분리막 시장 선두"

증권·금융 입력 2021-04-22 11:01:29 수정 2021-04-22 11:01:2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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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5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상장 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22일 밝혔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고수익 사업모델 구축해 향후 성장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며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 원으로 전년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무려 78.4% 증가했다. 수익성도 뛰어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1,252억 원, 882억 원을 기록, 전년도보다 각각 55.4%, 38.4% 증가했다. EBITDA 마진율은 무려 41.9%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며 마진이 높은 특징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IET 사업의 향후 전망도 밝다고 소개했다.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지는 수요에 따라 2023년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납품 단가 또한 높은 시장으로, 티어1과 기타 업체들에 공급되는 분리막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해 약 60%였으나, 2025년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7%까지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SKIET는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작년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2018년 대비 4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장이 약 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IT용 분리막 산업에서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전동공구, 각종 IT 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업계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KIET는 핵심 EV 시장인 유럽에 최근 3, 4 공장을 짓기로하는 등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4억m2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m2로 늘어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준비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인 FCW 기술 개발을 통해 멀티 폴딩(Multi-folding), 롤러블(Rollable), e-모빌리티(e-mobility), 투명 디스플레이(Transparent display)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IPO를 앞두고 있는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 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 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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